▲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들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낙찰가율은 113.8%로 3월(112.2%)보다 1.6%포인트(P) 올랐다.
이 수치는 지지옥션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뛴 아파트값 때문에 법원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낙찰가율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극동아파트 전용면적 142㎡형은 감정가 12억5000만 원에 14명이 응찰해 최종 16억2505만 원(낙찰가율 130%)에 낙찰됐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각각 110.1%와 102.9%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8개월 연속, 인천은 3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매매시장과 달리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 등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