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누세핀'의 중간결과 데이터 분석에서 중증도 이상 환자의 회복률을 높이는데 효과를 보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간결과는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 2상 시험에서 30여 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와 혈관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하고, 체내 염증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하는 신약후보 물질이다. 전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염증복합체 억제제가 한정적인 종류의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데 반해, 누세핀은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IL-1β, IL-18뿐만 아니라 TNF-α, IL-6과 같이 코로나19 폐렴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한다는게 최사 측의 설명이다.
샤페론은 지난해 9월부터 루마니아 소재 5개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말 63명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병원 등 의료 서비스의 주요 과제는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 패혈성 쇼크 및 주요 장애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폐 기능의 급속한 악화를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높은 수준의 치료"라며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누세핀은 중등도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폐렴환자의 염증을 억제시키는 작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샤페론은 전체 63명 환자의 치료 완료에 대한 최종 임상 데이터를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등의 자문을 거쳐 자료를 검증할 예정이다. 최종 데이터의 결과에 따라 임상 3상 추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