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1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29% ↑…뉴ICT 실적이 성장 견인

입력 2021-05-11 11:15수정 2021-05-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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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11일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매출 4조 7805억 원, 영업이익 3888억 원, 순이익 57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2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ㆍ보안ㆍ커머스 등 New ICT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New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 5212억 원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31.8%에 달한다.

미디어 사업은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 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디어, S&C 사업부의 매출 성장세에 비해 MNO의 약세가 드러나기도 했다. 매출액이 미디어는 전년 대비 17.6%, S&C는 20.3% 늘어난 반면 MNO는 1.9%에 그쳤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지난 2월 3일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금년 MNO 비즈니스는 AI에 기반해 확장할 예정"이라며 "플로(Flo)와 웨이브(Wavve), 클라우드게임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틀을 넘어서는 다양한 구독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SKT 이동전화 고객에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웨이브는 최근 드라마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법인의 출범을 맞아 기존 보안사업에서 Safety & Care 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 원, 9.4% 증가한 278억 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037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11번가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등 통합물류(fulfillment)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1조4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공동 출자해 출범한 ‘우티’는 소비자 선택권을 강화하고 드라이버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이 상승 중이다.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 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기록했다.

SKT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말까지 가입자 9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1분기 5G 신규 요금제를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도 출시했다.

교육ㆍ렌털ㆍF&B(Food&Beverage) 등 구독 서비스를 발굴, 제휴 영역도 확대 중이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구독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T는 지난 4월 인적분할 추진 계획 발표 이후 발행주식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6조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SKT는 향후 이사회 의결과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분할을 통해 유무선 통신사업과 New ICT 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구조와 틀을 갖추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윤풍영 SKT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New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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