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배치표 공개…'조희연 사건' 담당 수사2부 검사 가장 많아

입력 2021-05-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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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실 등 배치표. (출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홈페이지)

‘1호 사건’을 공개하며 본격 수사에 들어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배치표를 공개했다.

공수처는 12일 검사 직제와 검사실 등 배치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수사1부는 공석으로 남겨두고 수사2·3부와 공소부를 가동한다.

현재 직제상 수사2부가 주력이다. 검찰 출신인 김성문 부장검사를 필두로 이승규ㆍ김송경ㆍ이종수ㆍ김일로 검사 등 5명의 가장 많은 검사를 수사2부에 배치했다. 수사2부는 공수처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특혜 채용 의혹 사건을 맡았다.

수사 3부에는 금융감독원 경력이 있는 최진홍 검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수석 대변인을 지낸 허윤 변호사, 검찰 출신 김숙정 변호사가 자리했다. 공소부장을 맡은 최석규 부장검사는 수사3부장을 겸직 대리한다.

공소부는 판사 출신인 최 부장검사와 박시영 검사 등 2명으로 꾸려졌다.

문형석 검사는 고위공직자 범죄 등과 관련한 정보 수집과 관리를 총괄하는 수사기획담당관을 맡았다.

예상균·김수정 검사는 공수처 접수 사건의 수사 개시 여부에 관한 분석·검증·평가 등을 담당하는 사건분석조사담당관으로 근무한다. 인권감찰관은 공석이다.

공수처는 추후 재임용을 거쳐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공수처 검사 정원은 처장과 차장을 제외하고 23명이지만 1차 임용에서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공수처는 신임 검사들의 역량 강화에 나섰다. 31일부터 법무부 산하 교육기관인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검사 위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수사의 이해, 특별수사 조사기법, 특별수사 공소 유지 등 특수수사 관련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포렌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포렌식 과목(컴퓨터, 모바일, 네트워크)도 교육 일정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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