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만류에도 사건 몇 시간 만에 가상화폐로 지급
▲미국 뉴저지주 우드브리지에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유류 저장 탱크들의 모습이 보인다. 우드브리지/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콜로니얼이 랜섬웨어 공격 후 몇 시간 만에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로 몸값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돈을 받은 해커가 컴퓨터 네트워크를 복원하기 위한 암호 해독 도구를 회사에 제공했다”며 “하지만 이 방법이 너무 느려 회사는 자체 백업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신 이날 오후 5시경 연료 수송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죄조직 다크사이드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고 밝히며 회사가 몸값을 지급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회사가 몸값을 지급할 의사가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