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7일 '국산 mRNA 백신' 개발 위해 부처별 지원방안 논의"

입력 2021-05-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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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항체치료제, 세포 수준 분석서 뉴욕ㆍ나이지리아ㆍ인도 변이 중화능 확인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부가 국산 mRNA(전령RNA,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해 mRNA 백신전문위원회를 열고 기술개발과 관련한 부처별 지원 방향 논의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올해 안에 국내에서 mRNA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열린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mRNA 기술개발과 관련된 정부의 부처별 지원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mRNA 백신전문위원회를 열고 전문가들과 논의를 지속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mRNA 백신전문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mRNA 백신의 국내 개발 전략, 향후 로드맵 마련을 위해 국내 기업별 개발 현황과 기술 수요 파악에 나섰다. 이에 17개 기업이 조사서를 제출했는데 이들 기업은 △원자재 생산,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지질 나노입자 등 약물 전달체 기술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등을 정부 지원이 필요한 기술로 꼽았다.

17개 기업이 제출한 조사서에 따르면 올해 안에 mRNA 백신 개발 임상연구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기업이 4곳, 내년까지 임상연구를 추진한다는 기업은 7곳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17개 기업 외에도 mRNA 백신 개발 의향이 있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한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B.1.526), 나이지리아(B.1.525), 인도(B.1.617)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을 확인했다. 권 본부장은 "국내 항체치료제의 효능을 세포 수준에서 분석한 결과 미국 뉴욕 변이 바이러스와 영국ㆍ나이지리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효능이 일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중화능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P.1)에 대해서는 기존 바이러스 유전형에 비해 중화능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에 셀트리온 측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동물시험 절차를 걸쳐 렉키로나의 실제 임상적 치료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14일 기준 125개 병원의 6825명 환자에게 투약됐고,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는 75개 병원의 3026명의 환자에게,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 목적으로 45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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