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교섭 재개 희망”…노조 “파업 의견 수렴”
삼성디스플레이 노사의 임금협상 갈등에 대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이 14일 최종 결렬됐다.
중노위는 이날 세종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2차 조정회의를 한 결과 ‘조정 중지’로 결론을 내렸다.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원만한 노사관계를 위해 노조와의 임금협상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파업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쟁의 활동 방식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이후 삼성 내에서 첫 사례가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해 2월 한국노총 산하로 출범했다. 현재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의 10%를 웃도는 2400여 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