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17일 롯데제과에 대해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으며 경쟁업체 대비 높았던 밸류에이션 매력도 감소하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핵심 제품과 진출 국가의 성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과도한 판촉 축소 등 내실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영업 전략을 바꾸고 구조조정에도 나섰다"며 "이에 따라 국내 법인의 수익성 개선 폭도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 추세 및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변동성 등을 고려했을 때 경쟁업체와 동일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기는 다소 어렵다"며 "기저효과가 부각될 전망이나 사업 정상화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과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성장 국가에 진출하면서 선점 효과를 기대했지만, 환율 등 외부 변수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