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인지 입양인지 공개하지 않아
영국 출신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50)이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깜짝 발표했다고 1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캠벨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그마한 아기의 발을 손에 올려놓은 사진과 함께 “아름답고 작은 축복받은 존재가 나를 엄마로 선택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내 삶에 이러한 소중한 영혼을 들어와 너무나 영광스럽고 작은 천사와 내가 나눌 인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면서 “사랑보다 위대한 것은 없다”고 썼다. 아기는 여자아이라고 한다.
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배우 조 샐다나, 영국판 보그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플 등 유명 인사들을 포함해 수많은 사람이 축하 댓글을 달았다. 그의 어머니 발레리 캠벨도 “할머니가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정말 짜릿하다”고 기쁨을 표시했다.
캠벨은 1970년 5월 22일생으로 생일을 나흘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자신이 출산한 것인지, 아니면 입양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아이의 태어난 날짜나 아이의 아버지 등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다. 캠벨은 두 차례 약혼한 적은 있으나 결혼한 적은 없다.
나오미 캠벨은 과거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아이를 갖고 싶다는 바람을 언급해왔다. 그는 2017년 영국 일간지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입양보다는 출산을 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캠벨은 “자녀를 갖는 것을 항상 생각한다”라면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하면 내가 원할 때 (자녀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1990년대 패션계를 주도한 캠벨은 ‘슈퍼모델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인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패션지 보그 프랑스판과 영국판, ‘미국판 9월호’ 표지를 장식한 첫 흑인 모델이다. 패션지 9월호는 이듬해 유행 전망이 담겨 연중 가장 중요한 호로 꼽힌다. 캠벨은 시사주간지 타임지 표지에 오른 첫 흑인 모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