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문제로 잠시 주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된다.
정부는 1회 접종 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89.5% 이상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고자 2차 접종 비축분을 남겨두지 않고 1차 접종에 투입했다. 최근 추가 물량이 속속 도착하면서 1차 접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화이자 백신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7일부터 1차 접종이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종사자 대상 화이자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향후 3주간은 1차 접종에 집중하고, 이후 6월 말까지 다시 2차 접종 위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는 75세 이상 199만3306명과 노인시설 이용·입소자 및 종사자 2만4202명 등 총 201만7508명이다. 전체 대상자 366만5765명 가운데 164만8257명(45.0%)은 이미 1차 접종을 마쳤다.
정부가 기대하는 어르신 접종률은 80%로, 미접종자 약 201만 명 중 128만 명이 1차 접종을 하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 화이자 백신 잔여 물량은 이날 새벽 도착한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 공급분 29만7000회분을 포함해 총 116만5700회분이다. 오는 6월까지 화이자사의 개별계약분 368만8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