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출처=레이디 가가SNS)
팝스타 레이디 가가(35)가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미국 정신건강 다큐멘터리인 ‘당신이 볼 수 없는 나(The Me You Can't See)’를 통해 과거 성폭행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착란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방송에 따르면 가가는 데뷔 초였던 19살 무렵 한 음악 프로듀서로부터 성폭행당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까지 했다. 이후 가가는 ‘완전한 정신착란’에 빠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프로듀서는 스튜디오에 가가를 가두고 옷을 벗지 않으면 모든 음악을 불태우겠다고 협박했다. 가가는 “난 그냥 얼어붙었고, 아무것도 기억해낼 수 없었다”라며 그 순간의 참담함을 토로했다.
이어 가가는 “2년 동안 나는 그 일을 당하기 전과 같은 소녀가 아니었다”라며 만성적인 고통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가는 해당 프로듀서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다신 보고 싶지 않다”라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4년 한 인터뷰에서도 20살 많은 프로듀서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정규 3집의 수록곡 ‘스와인’(Swine)을 만들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레이디 가가가 출연한 ‘당신이 볼 수 없는 나’는 오프라 윈프리와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둘째 아들 해리 왕자가 공동으로 기획·제작 프로그램으로 애플TV 플러스를 통해 시리즈물로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