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재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2021 실패박람회’가 본격 추진된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재도전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1 실패박람회 선포식’과 ‘다시 人’ 발대식’을 공동 개최했다. ‘다시 人’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 원래 있던 자리 안(in)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사람(人)을 의미한다.
‘실패박람회’는 2018년 행안부와 중기부가 국내 최초로 ‘실패’를 주제로 공동으로 개최한 박람회이며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는 실패에 대한 인식개선 행사를 진행하며 재도전을 응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9년부터는 재도전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고자 지역박람회 개최했다. 지난해는 민간ㆍ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자율기획 프로그램 신설해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참여 규모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우리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앞장섰다.
이날 행사에는 전해철 행안부 장관과 권칠승 중기부 장관,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권선필 실패박람회 민간기획단장, 50인의 ‘다시 人’이 참석했다.
앞서 행안부와 중기부는 협력해 재도전 상담과 정책정보 제공을 위해 전문가 10명을 선정했다. 자체 공모를 통해 창업, 취업, 재무, 기업운영 등에 전문 상담인 10명과 기자단, 제작단, 응원단으로 활동할 스토리 발굴 확산 분야 전문인력 40명 등 ‘다시 人’을 50명 선발했다.
선발된 ‘다시 人’들은 실패박람회 홍보대사로서 국민이 포기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담과 다양한 재도전 이야기들을 실시간으로 전할 예정이다.
또 숙의 토론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실패사례 속에서 재도전 관련 정책의제를 75건 발굴, 이 중 35건이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책에 반영되는 등 적극 행정을 실천함은 물론 실패의 긍정적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데 큰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올해 ‘2021 실패박람회’는 지자체와 중앙부처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전국으로 재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부산, 대구, 제주 등 3개 지자체와 청년, 여성, 취ㆍ창업, 소상공인 등 14개 민간ㆍ공공기관과 중기부, 교육부, 여가부 등과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실패 경험을 사회적 자산화 하고 재도전 상담 등 국민의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재도전 활성화를 위해 행안부-중기부 간 협력도 강화한다.
또 재도전 정책과제 발굴을 강화해 17개 참여기관에서 진행되는 정책화 숙의토론은 물론 올해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의견 수렴, 의제 제안 등 국민 참여를 확대한다. 7월부터 11월까지 재도전 사례공모전과 국내ㆍ외 사례 공유와 확산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패박람회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누구나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오늘의 실패는 내일의 성공을 만드는 가장 값진 자산”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중기부가 재도약을 위해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다.
행안부 전해철 장관은 “실패를 경험한 분들이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힘을 얻기 위해선 실패를 용인하고,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라며 “국민의 재도전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재도전 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