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국 증시 약세로 국내 증시 약보합 흐름 전망

입력 2021-05-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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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키움증권)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일 미국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는 약보합 수준의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일 한국 증시는 미국발 훈풍(뉴욕의 경제 정상화 기대 확산, 연준 위원의 조기 테이퍼링 일축 시사성 발언 등)에 힘입어 관련 수혜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아 전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약보합 수준의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에는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긴 했으나, 현재 뚜렷한 주도주 없이 개별 재료에 따라 변화하는 순환매 장세, 종목 장세를 보인다는 점이 시장 난이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대응의 어려움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가운데, 상당 기간 정체됐던 지수의 중기적인 방향성(위 or 아래)이 조만간 나타날 것이라는 경계심리도 부각되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는 아시아 증시 및 미국 선물시장 변화를 주시하면서 관망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을 예상한다. 유렉스 코스피(Eurex KOSPI) 200은 0.03% 하락했다. 이를 감안해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에 그쳤으나, 초반 상승을 대부분 반납하고 약세를 보인 점과 마이크론이 낸드 투자 지출에 더 신중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2% 하락한 점도 부담이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등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점과 일부 상품선물 시장 변동성 확대 또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 = 한국 주식의 단기(3개월) 투자선호도를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글로벌 증시는 6~9월 중에는 한 차례 조정을 거친 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경기 정점 위험과 인플레에 따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테이퍼링 위험 때문이다. 코스피는 3000포인트 이하에서 구조적 성장주의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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