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한 관영 언론이 공식 트위터에 한 스위스 유튜버의 영상을 불법으로 가져와 중국의 풍경이라고 소개한 일이 들통나 온라인상에서 세계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다. (사진출처=트위터 캡처)
최근 중국의 한 관영 언론이 공식 트위터에 한 스위스 유튜버의 영상을 불법으로 가져와 중국의 풍경이라고 소개한 일이 들통나 온라인상에서 세계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다.
중국 관영 언론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0일 공식 트위터에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맑은 하늘과 푸른 숲길을 걷는 개의 모습, 그리고 아름다운 산의 풍경 등이 담겼으며, '차이나데일리'가 직접 제작했음을 알리는 워터마크도 달았다.
한편, 이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출처를 물으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그는 "중국의 언론이 스위스 풍경을 훔쳐 중국인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다른 네티즌도 "스위스의 풍경과 100% 일치하는데 왜 아름다운 중국이라고 했냐"고 따졌다.
▲실제로 중국으로 소개된 영상은 스위스의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허락없이 불법으로 가져온 것이었다. (사진출처=michelphotographych 유튜브 영상 캡처)
실제로 중국으로 소개된 영상은 스위스의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을 허락 없이 불법으로 가져온 것이었다. 자신의 개와 스위스 시골 마을에서 찍은 영상을 도둑맞은 유튜버는 이 사실을 알고 "당신은 나와 스위스로부터 영상을 훔쳤다. 이 트윗을 삭제해야 한다"며 해당 트윗을 내리라고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차이나데일리는 별도의 사과 없이 문제의 트윗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