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 특별계획구역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685가구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용산철도병원 부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용산철도병원이 들어선 곳으로 1984년부터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운영되다 2011년 폐업했다. 현재는 빈 건물로 방치돼 있다. 주변에는 한강초와 용산공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부터 토지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사전협상을 진행해 ‘용산철도병원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주요 내용은 ‘종합의료시설 폐지 후 문화시설 신설’, ‘최상층 시민 공유 공간 설치’ 등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34층, 연면적 9만4000㎡, 총 685가구 규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으로 발생하는 665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은 용산철도병원 리모델링 및 수장고 설치와 어린이집 신축이전, 도로 신설 등에 사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용산철도병원이 박물관으로 조성돼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이용되고 주변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