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SGC에너지는 지난 25일 진행한 SGC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수요예측결과 모집금액의 1.6배가 넘는 자금이 유입, 당초 발행예정 금액 1000억 원 보다 160억 원 증액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당초 발행을 계획한 회사채 규모는 총 1000억 원으로 2년물 200억 원과 3년물 800억 원으로 구성했다. 특히 2년물 200억 원은 녹색채권(Green Bond)으로 모집금액의 2.5배가 넘는 자금이 모였다.
녹색채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s Association, 이하 'ICMA')에서 제정한 '녹색채권 원칙'(Green Bond Principles, 이하 'GBP')에 정의 및 규정된 방법론을 준수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발행사가 자발적으로 조달자금을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녹색사업 지원에 한정해 사용하겠음을 확약하는 채권이다. SGC에너지는 이번 녹색채권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에 따른 원료조달(우드펠릿 구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대표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평가한 SGC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발행금리는 SGC에너지의 개별민평금리에 2년물은 0.138%, 3년물은 0.158% 가산한 금리 수준에서 결정됐다.
SGC에너지는 친환경 연료 사용과 이산화탄소 재이용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 온실가스배출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SGC에너지는 지난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159억 원, 영업이익 3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SMP(계통한계가격) 평균 가격이 55.5(원/kwh) 에서 올 1분기에는 76.5(원/kwh)로 상승하는 등 유가 상승에 따른 SMP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발전·에너지부문의 매출 증가는 이어질 전망이다.
OCI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해 (구)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그리고 (구)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집단에너지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