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반도체 부족으로 문 닫은 공장 내달 재가동...수급 불안 해소되나

입력 2021-05-28 08:56수정 2021-05-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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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천ㆍ창원 공장, 이달 31부터 100% 가동

▲멕시코 라모스 아리즈페에 소재한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난에 멈춰 세웠던 생산 공장을 재가동한다고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재가동 공장 리스트에는 한국 공장 2곳도 포함됐다. 이날 소식에 회사 주가는 3% 가까이 올랐다.

회사는 내달 21일부터 미시간 랜싱 그랜드리버 공장 재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쉐보레 카마로 생산 재개를 시작으로 이후 캐딜락 CT4와 CT5 생산을 차례로 재개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지난 2월 5일부터 반도체 부족난으로 가동이 중단됐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에퀴녹스를 생산하는 캐나다 공장은 내달 14일 가동을 재개를 시작하고, 멕시코 2개 공장은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재가동되고 50% 수준에서 가동 중인 한국GM 공장 2곳도 이달 31일부터 100% 정상 조업에 들어간다. 부평 1공장은 지난달 19∼23일 완전히 문을 닫았다가 이후 50%의 가동률로 운영 중이고, 창원 공장은 이달부터 절반만 가동 중이었다.

GM은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상대적으로 판매량이 적은 차량 생산을 축소하고 트럭과 SUV 등 수익성이 높은 차량을 우선순위에 두고 생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발생한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주요 자동차 업체는 생산에 차질을 면치 못하고 있다.

GM은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생겨 2분기 순이익이 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1분기 회사 순이익은 30억 달러에 달했다. NYT는 이번 공장 재가동 계획은 GM이 포드와 같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반도체 공급난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2분기 당초 예상했던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반도체 부족이 신차 재고까지 압박하면서 이달 미국 자동차 판매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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