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오랜 간판인 노장 최경주(51)가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경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최경주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 컨트리클럽(파70·6968야드)에서 열린 키친에이드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공동 3위다.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3위는 최경주가 챔피언스 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공동 6위가 최고 순위였다.
우승은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알렉스 체카(독일)다. 체카는 이달 초 열린 메이저 대회 리전스 트래디션에 이어 시니어 투어 메이저 2연승을 거뒀다. 2위는 팀 퍼트로빅(미국)이 차지했다.
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는 메이저 대회가 5개로 구성되며 이번에 최경주가 3위에 오른 시니어 PGA 챔피언십은 메이저 중에서도 총상금 규모가 US 시니어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특급 대회'로 분류된다.
이번 시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63만 달러(약 7억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