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정우성을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4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성 씨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주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바란다”라며 과거의 발언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해 8월 “정우성이 남우주연상 받고 김미화가 안산에서 무슨 완장 차고 이따위 뉴스 보고 나면 지독한 위화감 자괴감에 서글프다”라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대중문화예술가 역시 그러리라 짐작된다”라고 두 사람을 대놓고 저격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약 1년 만인 이날 김부선은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주던 정우성 씨 그 선한 심성을 저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정우성이라는 후배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과연 그들은 우월한지, 국민의 질적인 삶과 경제, 공정은 나아지고 지켜졌는지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당시 정우성을 소환한 것에 대해 ‘현실비판과 풍자’를 하고자 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조국 사태와 추미애의 아들, 윤미향, 이상직 의원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권력자를 소환하는 등 항의할 수 없어 정우성을 소환했다는 것이다.
김부선은 “제 본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거 잘 알면서도 심술을 부린 건 아닌가 반성했다”라며 “이재명과의 황당한 스캔들로 졸지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밥줄이 끊기다 보니 많이 오버했다. 미안하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면서 “과거 잘못했던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것처럼 정우성 씨가 지지하는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 주시면 참 좋을 듯하다”라며 “그것이 탐욕스러운 정치인들과 순수한 예술인들이 다름은 아니겠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 2016년 영화 ‘아수라’ 시사회 현장에서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치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정우성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