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ㆍ대남 메시지는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한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차 정치국 회의가 6월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사회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7일 군인가족 예술소조원과 기념촬영을 한 보도 이후 29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이달 초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앞서 2월 당 2차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계획 집행 과정의 '허풍'과 '보신주의'를 비판하고 당 경제부장까지 전격으로 교체했다.
3차 전원회의에서는 당과 국가의 정책집행 실태를 중간 총화하고,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국가적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정책 집행에 대해 "조성된 불리한 주ㆍ객관적 조건과 환경으로 국가사업의 순조로운 발전은 많은 도전과 제약을 받고 있으나 당 제8차 대회가 비상히 격상시킨 전당과 전민의 사상적 열의와 자력갱생의 투쟁 기풍에 의해 계획한 많은 사업이 전망성 있게 촉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하고 상반년도 국가사업 전반실태를 정확히 총화해 편향적인 문제들을 제때에 바로잡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는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차 전원회의에서는 경제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전망이다. 대미나 대남 전략도 논의될 수 있다.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부서기구 개편 문제와 전원회의에서 제기할 안건도 논의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