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이준석 후보는 6일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칭찬을 열거하며 경쟁자인 중진들이 대응할 수 있을지 반문했다. 민주당 청년들과 경쟁하며 젊은 세대 지지를 끌어오는 데 자신이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과 방송을 자주 해 나름 각 특성을 파악했다. 장점을 열거해보면 장경태 의원은 자신감, 김남국 의원은 성실성,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표현력, 이동학 최고위원은 행동력”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거나 정권이 바뀌거나 저들이 대선 주자만 올바르게 세워도 그들은 더 이상 실책을 옹호하지 않아도 돼 무서운 주체로 돌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아무리 우리 전당대회가 흥행해 젊은 사람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우리 쪽에 쏠려있다지만 결국 밑바닥을 다지며 준비하는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수적으로 훨씬 우세하다”며 “(이런 가운데) 어쩌다 보니 전당대회 내내 ‘젊은 사람이 해낼 수 있겠나’라는 상대 후보들의 지적이 계속 방송에 나가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에 누가 민주당의 저 인물들에 대적해 젊은 사람들의 이슈를 발굴해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을까”라며 “내가 만약 대표가 된다면 첫째도 둘째도 조속히 저들을 상대할 인재들을 토론배틀로 선발해 방송에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선은 이미 가깝고 시간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