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권 없는 조합원, 오전 9시 출근ㆍ11시 배송출발 투쟁
▲7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배송갈등' 택배노조,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선다.
전국택배노조는 8일 진행된 2차 사회적 합의가 결렬되면서 9일부터 쟁의권 있는 조합원들이 무기한 전면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측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배경에 대해 "택배사들이 사회적 합의안 타결을 미루고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결렬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쟁의권 없는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 11시 배송 출발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쟁의권 있는 조합원은 2100여 명이다. 개별 분류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우체국 택배는 사실상 파업 상태나 마찬가지고, 일시적으로 분류 작업이 투입되는 택배사들도 개별 분류된 물건만 싣고 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 택배노조 측의 설명이다.
택배노조는 사유를 밝히지 않고 회의에 불참한 사회적 합의 공식 주체인 우정사업본부에 대해 향후 집중 타격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택배노조는 9일 오전 조합원들을 상대로 총파업 투쟁 찬반투표를 진행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사회적 합의 기구 회의는 이달 15∼16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