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지방순회 도중 뺨 맞아

입력 2021-06-0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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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남성, 우익세력 구호 외치며 가격
마크롱 “앞으로도 순회 계속할 것”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지방순회 도중 한 남성에게 뺨을 맞고 있다. 출처 BBC 트위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방순회 도중 시민에게 공격을 당했다. 대통령은 앞으로도 순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남동부 탱레흐미타주 길거리에서 순회 중 시민에게 뺨을 맞았다. 대통령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녹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대통령의 얼굴을 가격했고, 이후 경호원들이 대통령을 감쌌다. 상황이 진정된 후 대통령은 다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폭력을 가한 남성은 사건 당시 “생드니 만세”와 “마크롱 타도”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생드니 만세는 프랑스 왕정 시대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우익세력의 구호다. 가해 남성은 현재 프랑스 헌병대에서 심문을 받고 있으며 명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 후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매체 르도피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폭력적인 사람들이 공개적인 토론의 장을 장악하게 해선 안 된다”며 “그들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이후에도 계속 순회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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