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경쟁 치열해지자 새 수익원 모색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쇼핑 사이트인 넷플릭스닷숍(Netflix.shop)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달 말 프랑스 범죄 드라마 뤼팽에 나오는 야구모자와 티셔츠, 스웨터, 테이블 등을 선공개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야스케와 에덴 등 신작 애니메이션과 관련한 상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회사가 신사업을 모색하는 이유는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느낀 탓이다. 앞서 발표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전 세계 신규 유료 구독자 수는 398만 명을 기록해 팩트셋 전망치인 620만 명에 한참 못 미쳤다.
IT 대기업이 소매유통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최근 뉴욕스토어 오픈 계획을 발표했고 인스타그램은 이미 앱 내부에 쇼핑 기능을 강화한 상태다.
무역 업체인 라이선싱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프로그램과 영화, 캐릭터와 관련한 라이선스 제품 판매 시장은 2019년 미국에서 490억 달러(약 55조 원), 전 세계에서 1280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현재 가장 앞서 나가는 브랜드는 디즈니로 전해진다.
NYT는 “넷플릭스는 강력한 경쟁자인 디즈니플러스 등으로 인해 스트리밍 부문에서 회사 성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제 이 회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하며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닷숍은 미국에서 먼저 시행되고 향후 몇 달 내로 다른 국가로 확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