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서 1월 5일 개막,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총출동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오프라인 행사에 복귀한다.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조사 역시 첨단 미래차 기술을 앞세워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재계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행사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 오프라인 전시 참여를 확정했다.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 1월로 예정했던 2021년 행사는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다.
반면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이 잇따르면서 주요국의 백신 접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역시 확진자 비율이 크게 줄어드는 등 내년 CES 행사의 오프라인 개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최 측인 CTA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라며 온라인 중계와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 개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내년 행사에 약 1000개의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고 계속해서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공개했다.
현재 아마존과 AMD,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파나소닉, 소니 등 글로벌 회사들이 주최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를 확정하고 TV와 가전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와 함께 글로벌 양대 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의 IFA가 올해 9월 행사를 취소함에 따라 글로벌 주요 ITㆍ전자기업들이 내년 CES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과 함께 최근 CES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역시 내년 초 오프라인 행사에 대거 진출한다.
독일 다임러그룹과 일본 토요타를 비롯해 한국의 현대차그룹 역시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 오프라인 행사(CES 2020)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허브(HUB) 등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처음 공개해 주목받았다.
내년 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를 보다 구체화한, 상용화에 가까운 UAM 및 PBV, HUB의 실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0년 1월 CES에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를 공개하고, 곧이어 2월 스페인 모바일쇼에 기아가 참가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된 바 있다"라며 "현대차그룹이 지난 2년 동안 준비했던 첨단 미래기술이 내년 CES에 모두 쏟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