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법 두고 정부, 기업 반대
여당도 야당도 긍정적 의사를 밝혔던 대체공휴일법 제정에 빨간불이 켜졌어. 정부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야. 재계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
대체공휴일법은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이 겹치는 올해 하반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이 돼 추가로 쉴 수 있게 돼.
앞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며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 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노동법 등 기존 법률과 상충하는 부분이 많아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법안 처리가 미뤄졌어.
아울러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연 법안소위에서는 대체공휴일법을 둘러싸고 재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졌어. 재계는 당연히 대체공휴일 확대에 반대했고, 노동계는 찬성했지. 결국 행안위는 17일 오전 법안소위를 다시 열고 제정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어.
류호정 등 파인 보라드레스 입고 타투 드러내
류호정 의원이 16일 국회에서 등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자신의 등에 새겨진 타투를 공개했어.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야.
류호정 의원은 “지금은 2021년,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지만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글귀,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투는 아직도 불법”이라며 타투업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어.
아울러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 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말했어.
류호정 의원은 이날 집회를 위해 스티커식 타투를 한 것으로 알려졌어. 이 타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지워져.
한편 타투업법은 지난 11일 발의돼 국회 복지위 상정을 기다리고 있어. 타투업법은 타투이스트의 면허와 업무 범위, 타투업자의 위생관리 의무, 정부의 관리·감독 등을 규정함으로써 타투업을 합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서울문고, 1억 6000만 원 어음 못 막아 부도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가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부도를 냈어. 이에 따라 반디앤루니스의 3개 오프라인 서점인 서울 신세계강남점, 롯데스타시티점, 목동점과 온라인사업부의 운영이 16일 중단됐어.
출판업계에 따르면 서울문고는 전날까지 출판사 등에 지급해야 할 1억6000만원 규모의 어음을 막지 못해 16일 최종 부도가 났어.
서울문고는 1988년 설립된 도서 유통 업체로 국내 3대 대형서점으로 꼽히는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해왔으나, 최근 몇 년 간 경영 악화로 고전해왔어.
출판업계에서는 서울문고의 부도가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분위기야. 이미 지난해 말부터 여러 출판사들이 서울문고의 경영 악화가 가속화될 것을 우려해 서울문고와 신규 거래를 중단하는 등 직거래 물량을 줄여왔어.
다만 국내 3대 대형서점을 운영하던 서울문고의 부도로, 갈수록 쇠락하는 출판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