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접종 상반기 접종대상, 수험생, 50대 등 우선 접종
7월부터 상반기 미접종 60~7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상이 전 국민으로 확대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는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다.
접종대상은 △60~74세 중 6월 미접종자(7월 초)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6월 미접종자(7월 5일) △고교 3학년생, 고등학교 교직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7월 19일) △50대 장년층(7월 26일) △40세 이하(8월 이후)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50대는 고령층부터, 40대 이하는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받는다. 백신 도입 물량·시기에 따라 예약은 1~2주 간격으로 실시된다.
AZ 백신 접종연령 조정방안은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으로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확정된 30대 남성이 전날 숨졌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에 대한 판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접종과 TTS 발생 간 인과성이 인정됐고, 사인이 TTS에 의한 뇌출혈인 만큼 사실상 ‘접종에 의한 첫 사망사례’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AZ 접종 일정과 접종 가능한 연령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부작용 발생 빈도, 발생 현황에 대한 부분들을 참조하고 있다”며 “또 예방접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과 이득, 전반적인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