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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집단에서 영향력이 큰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를 낮은 지분율로 지배해 주주권익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18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지주회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김남은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팀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반 지주회사 164개사의 상장 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40%다. 이 수치는 2012년 43.9% 이후 대체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일반 지주회사의 상장 자회사 지분율이 30% 미만인 곳도 39개였다.
지주사는 기업집단의 컨트롤 타워로서 기업집단 전체의 주요 경영사항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배력이 배제된 투자 활동으로 주주권익이 훼손될 우려도 있다고 김 팀장은 지적했다.
올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 집단 26곳의 지주회사 편입률은 78.1%다. 즉 전체 계열사 1092개 사 중 853개 사가 지주회사 체제 안에 있다.
반면 나머지 239개사(21.9%)는 총수 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관점에서 감시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김 팀장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