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케어' 페이스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고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6일 “공원에서 새끼 고양이가 죽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아 타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첫 신고가 들어온 것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였지만, 추가로 신고가 들어오면서 경찰이 사진으로 확인한 고양이 사체는 총 4마리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길고양이 밥자리에서 벌어진 잔혹 연쇄 살해 사건. 어미만 남고 아기 고양이 6마리 모두 살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케어는 “어미 젖을 물던 아기들이 무참히 연쇄적으로 죽어갔다”면서 “어미와 아기 고양이 6마리가 살아가는 밥자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해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둔기로 내리치고 장기를 적출하고 토막 살해해 전시까지 해 놓은 잔혹 범죄가 이대로 묻혀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오늘부터 집중 민원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케어는 이어 “인근 CCTV 모두 조사하고 지자체에서는 인근에 현수막을 일제히 걸어 그 지역의 남은 고양이들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며 “긴급 항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케어에 따르면 이달 8일과 11일에도 공원에서 장기를 적출당한 아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