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윤석열 사건' 필요하면 본격 수사 착수…표심 영향 없도록"

입력 2021-06-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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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욱 공수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와 관련해 “공수처가 들여다 볼 가치가 있는 사건은 저희가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공수처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입건한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수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평가가 많은 사건인데 느닷없이 공수처에서 입건했다”며 “대선 개입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사건사무규칙에 따라 사건 분석 과정을 거쳐 불입건을 바로 종결할 사건인지 이첩할지 그게 아니라면 입건 여부를 검토한다”며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표심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으면 저희 판단에 따라 한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 정보가 미리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김 처장은 “저희가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면서 수사나 압수수색을 할 이유는 없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감찰도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희 짐작으로는 소환이라든지 동선을 기자들이 주목하고 있었고, 저희가 독립청사가 없고 지하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차량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되는 상황”이라며 “아마 아침부터 보고 있다가 교육청 기자에게 연락하고 그런(보도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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