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을 챙기고 건설 품질도 높일 무인 로봇을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22일 경기 성남시 현대중공업 글로벌R&D센터에서 건설로보틱스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기술연구원과 현장 관계자는 물론, 현대로보틱스 등 스마트건설 전문가, 로봇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시연회에서 현장순찰 로봇, 무인시공 로봇 등을 선보였다.
현장순찰 로봇은 건설현장 주변을 자율주행하면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으로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현장순찰 로봇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LiDAR(레이저스캔 및 거리측정), SLAM(자율주행 위치인식) 기술이 적용돼 복잡하거나 위험한 건설환경에서도 주행 안정성이 높다. 현대건설은 현장순찰 로봇에 다양한 플랫폼 센서를 적용함으로써 유독물질에 대한 오염상태 포착, 현장 주변 레이저스캐닝 등 다각적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무인시공 로봇은 근로자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리프트에 올라가 했을 천장드릴 타공 작업을 대신 수행했다. 무인시공 로봇은 상단에 부착된 AI 비전(객체 자동인식)을 통해 작업 지점을 찾고 자율주행 기반으로 지정된 작업을 원격 수행할 수 있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작업도 가능하지만 궁극적으로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페인트, 용접, 조적 작업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R&D(연구개발) 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강화하고 건설 로봇을 지속 개발해 품질·안전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