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델타변이를 비롯해 알파, 베타, 감마 변이바이러스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셀트리온USA와 항체검사키트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24일 수젠텍 관계자는 “인도 변이 델타는 물론 WHO에서 우려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알파(영국), 베타(남아공), 감마(브라질)까지 모두 잡아낼 수 있는 항원 진단키트를 생산 중”이라며 “이 항원진단키트는 자가진단용으로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고 밝혔다.
수젠텍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용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럽 전역에서 쓸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로 허가 받은 제품이다.
WHO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려하고 있다. 이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3차 대유행 예상도 나오고 있다.
PCR검사외에 진단키트의 경우 델타변이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씨젠을 비롯해 진단키트 회사들이 새롭게 개발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수젠텍 항원 진단키트는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바이러스의 항원 부위를 진단타깃으로 하고 있어 ‘알파 변이’나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이 가능하다.
수젠텍의 진단키트의 경우 스파이크단백질 부위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Nucleocapsid protein)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모두 진단 가능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수젠텍은 ‘셀트리온USA’와 ‘손끝혈을 이용한 코로나 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한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판매계약을 맺은 제품은 ‘TekiTrust COVID-19 IgG Rapid Test’로 지난 4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국 실험실 표준인증) 면제 조건의 현장진단검사(POCT)용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으며, 셀트리온 미국법인 전용 제품이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백신여권’, ‘면역여권’ 도입을 검토하고있는 가운데 항체검사는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 무증상 감염 확인, 감염 이력 확인 등을 즉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항체 신속검사키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젠텍 관계자는 “유럽과 남미가 대부분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데 셀트리온USA를 통해 항체진단키트로 미국향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