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 "이자 한 푼이라도 더"…특판예금에 쏠리는 눈

입력 2021-06-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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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축하면 바보 아닌가요?"

아닙니다. 물론 낮은 금리 때문에 은행에 저축하는 사람들이 바보 취급을 받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저축은행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서 특판(특별판매)으로 예·적금 금리를 높이면서 저축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자 한푼이 아쉬운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품을 가입을 했을 때 얼마나 더 많은 이자를 챙길 수 있는지 알아볼까요.

저축銀, 앞다퉈 특판 상품 내놔…1.7%대 상품도

일단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중은행보다는 2금융권 상품이 금리 면에서는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연 1% 미만이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연 1.64% 수준이라고 합니다.

특히 저축은행들이 최근 앞다퉈 내놓고 있는 특판 상품을 이용하면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아저축은행은 무려 연 2.2% 금리를 제공하는 이모아(e-모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상품은 비대면 채널 전용으로,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1개월 이상부터 24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때 12개월 선택 시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OK저축은행은 연 1.7%(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총 1000억 원까지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15%에 최대 0.15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3%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저축은행보다 금리는 낮지만 시중은행들도 특판 상품을 선보였는데요. 부산은행이 오는 8월 말까지 최고 연 1.3%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정기예금 1년물 가입 고객에 연 1.5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한도 제한 없이 1만 원 이상이면 원하는 금액만큼 예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부 소비자들, 저축은행 이용 꺼려…전문가들 "건전성 확인해야"

저축은행에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지만 저축은행에 목돈을 넣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를 기억하는 소비자들인데요.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한 곳당 5000만 원까지는 원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품 가입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또 상품 가입시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거래조건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시중은행보다는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 원 수준으로 넣는 게 좋다"면서 "상품별 이자율과 우대금리 등 거래조건도 상품마다 다를 수 있어 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권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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