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가 비트코인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한 펀드가 6월과 7월 사이 보유분 매도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조글루를 비롯한 투자전략가들은 전날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투자신탁(GBTC)이 6개월간의 락업(매도금지 기간) 기간이 만료된다"며 "이 펀드의 보유 코인 매각은 비트코인에 추가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채굴과 관련한 막대한 에너지 투입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중국의 규제 강화 등의 이유로 하락세를 거듭하다 전날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3만 달러(약 3400만 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4월 고점(6만5000달러) 대비 약 50%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31% 하락한 3만3080.0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이번 주 조정에도 비트코인과 함께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거둬들이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일부 개선에도 우리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금과 비교해 변동성 등을 감안한 비트코인 적정 가격이 중기적으로 2만3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선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은 “장기적인 모멘텀의 신호를 받기까지 2만5000달러까지 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월가 채권왕으로 통하는 제프리 군드라흐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트위터에 자세한 언급 없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