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편의점이 친환경 플랫폼으로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환경테크 스타트업 '오이스터 에이블'과 손잡고 최근 AIoT(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 기술이 탑재된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시범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은 연동 모바일 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한 후 QR코드를 부여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부여받은 QR코드를 '투명 페트병 수거함'의 바코드 스캐너에 갖다 대 1차 인증하고 상품 바코드를 읽혀 2차 인증한 후 투입구에 투명 페트병을 배출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이 아닐 경우 2차 인증시 기기가 스스로 인식해 투입구를 막는다.
탑재된 센서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의 무게와 양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전송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은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통해 1건당 10포인트의 보상을 제공받는다. 이 포인트를 활용해 앱 내에서 식음료,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음료 등은 100포인트, 피자 한판, 업사이클링 티셔츠의 경우 2000포인트로 구매 가능하다. 자원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GS25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강남구에 위치한 GS25 매장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한 후 전국 점포로 빠르게 확산할 방침이다.
GS25는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가까운 편의점에 도입해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자원순환율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도입한 데 이어 지난달 추가 확대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롯데렌탈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전기차 130여 대를 도입했다. 현장 업무 시 차량 이용이 많고 활동반경이 상대적으로 넓은 영업 및 점포개발 직원들을 위한 업무 차량으로 현장직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보다 원활한 업무 수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전기차 지원은 임직원들의 높은 호응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현장 직원들의 자가차량 구매 및 유지에 대한 각종 부담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지난달 전기차 32대를 추가로 지급했다. 도입 차량은 아이오닉5 익스클루시브 모델이다.
세븐일레븐 친환경 전기차 도입 정책은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 전환하면서 연간 약 1000톤이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하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체결하고 저탄소 에너지사회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마트24를 비롯한 기업들과 다양한 시민·경제단체 30여 곳은 지난달 28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에너지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에 참여해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회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회적 협약을 계기로 이마트24를 비롯한 협약 참가기업·단체들은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동참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 하는 데 앞장선다.
이마트24는 본사는 물론 전국 매장의 적정실내온도 준수를 권장하는 등 평소 알고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기본적인 활동과 함께, 직영·가맹점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이마트24 가맹점 경영주와 고객들이 에너지 절감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저탄소 에너지사회 구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장은 “이번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 체결을 계기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