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이투데이DB)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업체인 쿠팡의 검색 순위 조작 및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말 서울 송파구 소재 쿠팡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쿠팡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다른 납품업체 상품보다 우선 노출되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 알고리즘을 '자사우대' 방식으로 바꿔 검색 화면 상단에 PB 상품을 올리고 다른 상품은 하단으로 위치시켰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쿠팡이 납품업체에 '갑질' 행위를 했다는 혐의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납품업체에 '최저가'로 상품을 우선 공급할 것을 요구하고, 다른 플랫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등 보복을 했다는 의혹이다.
이 밖에도 쿠팡이 납품업체에 광고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업체는 로켓배송 등 각종 혜택 적용을 제외했다는 의혹, 부당 반품을 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팡에 대한 조사에 대해 공정위 측은 "사건 내용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