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거리두기 격상 시 원격 수업 선제 전환 검토"

입력 2021-07-07 11:37수정 2021-07-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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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선제적으로 원격 수업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4단계 거리두기에서 적용되는 원격 수업을 3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오전 긴급 실·국·과장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학교 방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 이상 격상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안전 차원에서 원격수업으로 선제 전환할 방침이다. 3단계 적용 시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초등학교는 4분의 3 등교수업이 가능하지만 학생 안전을 최우선시 해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기말고사 이후 여름방학까지 전환기 학사운영 시 현장체험학습을 가급적 금지하도록 안내하고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교육지원청과 본청이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추가 확산 차단과 집단감염 예방 조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학원발 감염 차단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 선제 검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여름방학 전·후로 2회 이상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1차 검사를 실시하고 8월 16일부터 9월 5일까지 2차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당분간 매일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일일 확진자는 1212명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 746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하루 만에 466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과 비교해도 불과 28명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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