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척추 낭종 제거 수술을 받은 이봉주 선수의 근황이 공개됐다.
6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 선수가 현재 수원에 있는 모 병원에서 재활 중이어서 한남교 시 체육회장과 함께 다녀왔다”라며 이봉주의 근황을 전했다.
앞서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허리가 굽는 등 1년 넘게 투병하다가 지난 6월7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척추 낭종제거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이봉주는 6시간 30분간 수술 끝에 흉추 6~7번 사이에 생긴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했다.
박 시장은 “수술 경과가 좋아 허리·머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라며 “천안시민분들의 안부와 격려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 개최할 이봉주 기념 마라톤 코스도 설계해보라며 격려하고 돌아왔다”라고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이봉주 선수는 수술 전과 비교해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 방송에서는 휠체어를 타야지만 이동할 수 있었기에 홀로 서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심케 했다.
한편 이봉주 선수는 지난해 1월 JTBC ‘뭉쳐야 찬다’ 사이판 전지훈련 후 복근 경련과 함께 허리가 굽는 증상이 나타나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뭉쳐야 찬다’ 촬영 중 부상으로 허리를 쓰지 못하게 된 것 아니냐는 비난도 일었지만, 이봉주 선수는 직접 “당시 무리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원인은 아니다”라며 근육 긴장 이상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희귀질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