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카카오는 2000원(1.24%) 상승한 1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72조4470억 원으로 3위를 다시 탈환했다.
반면 네이버는 1000원(-0.23%) 하락한 4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72조2759억 원이다.
네이버는 전날 주가가 5.38%상승하며 28일만에 카카오에 빼앗긴 시총 3위를 재탈환했다.
국내외 증권사들이 잇달아 네이버에 우호적인 보고서를 발표하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한 1조6330억 원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5만 원을 제시했다.
에릭 차(Eric Cha) 골드만삭스 연구원은 “네이버는 커머스와 핀테크, 클라우드 부분에서도 40% 가까운 고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러한 점들이 네이버의 매출을 3분기 연속 20%대 성장률을 기록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조7000억 원, 영업이익이 4% 증가한 3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의 성과형 광고 확대와 광고 성수기 효과 등으로 서치플랫폼 매출액 증가를 기대한다”며 “쇼핑거래액 고성장 지속에 따른 커머스 호조 등 지난 1분기와 유사한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형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