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풍선효과...중국 지고 카자흐스탄 뜨고

입력 2021-07-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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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굴 비중 75.5%에서 46%로 급감
카자흐스탄 6배 증가해 3위로

▲가상자산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비중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대안금융센터가 이날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점유율이 2019년 75.5%에서 올 4월 46%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의 점유율은 1.4%에서 8.2%로 6배 증가해 3위로 뛰었다. 2위는 미국으로 4.1%에서 16.8%로 늘어났다.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 강력 단속하기도 전에 이미 많은 채굴업체가 중국을 떠나 인접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평가했다.

중국은 전력 과잉 사용을 이유로 지난달 에너지 집약 산업인 비트코인 채굴을 강력하게 단속하기 시작했다.

중국 당국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금지했고 네이멍구자치구, 칭하이성, 신장위구르자치구, 쓰촨성은 비트코인 채굴장 폐쇄에 나섰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22기가와트 이상의 전력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석탄과 주유소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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