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오후 열린 온라인 2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송영길 당대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본경선을 통과하면 송영길 당대표에게 모든 것을 맡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16일 비대면 간담회에서 경선 통과 후 당 지도부와 관계 설정과 관련해 "언제부턴가 (송영길 대표를)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며 "송 대표는 매우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8년 할 때, 경기지사 3년 할 때 당하고 충돌하거나 해당 지역 국회의원과 부딪힌 적이 없다"며 "조직 운영에 관한 문제인데 조직을 지휘하기 위해선 51%만 가지면 된다. 49%는 다 나눠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1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라 제가 51% 결정권만 갖고 나머지 49%는 여기저기 나눠줘도 운영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렇게 하면) 불평, 불만, 갈등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만약 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택되면 당과의 관계에서 선거나 이런 것을 전부 다 당에 맡길 생각"이라며 "물론 아예 동떨어질 수는 없지만 중심은 다 당에 넘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