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숙소에서 벌인 외부인 여성들과의 술자리로 이번 사태를 일으킨 NC 박석민(왼쪽부터),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호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NC다이노스 박민우(28) 선수를 지난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술자리를 갖게 된 경위와 동석자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남구청에 따르면 박 씨를 비롯한 NC 박석민(36), 이명기(34), 권희동(31) 선수는 여성 2명과 함께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원정 경기 숙소에서 사적 모임을 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인 5명은 격리를 마치는 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남구청은 지난 14일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선수와 여성 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예방 접종을 마친 박 씨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당시 적용된 거리두기 3단계 규정에 따라 박 씨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5인 이상 금지)에서 빠진다. 이에 강남구청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강남구청은 키움 히어로즈 선수 2명과 한화 이글스 선수 2명, 전직 야구선수 1명 등이 5일 새벽 이 여성들과 모임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백신을 접종한 키움 한현희(28) 선수와 한화 선수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