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블루 오리진' 우주여행 성공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꼽히는 100km 상공 ‘카르만 라인’을 최초로 여행하는 데 성공했어.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버진 갤럭틱 회장이 상공 88.5km까지 여행한 지 9일 만이야.
블루 오리진은 20일(현지시간) 오전 8시12분 미국 텍사스주 서부 사막 지역에서 발사됐어. 이후 3분 20여초 만에 카르만 라인을 돌파한 뒤, 7km 정도를 더 떠올라 무중력 상태에 돌입했어. 그 후 10분 18초 만에 지상으로 착륙했어.
뉴 셰퍼드에는 베이조스와 그의 동생 마크, 1961년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프로그램 중단으로 우주에 가지 못한 윌리 펑크 여사, 첫 유료 고객 네덜란드인 올리버 데이먼이 탑승했어.
펑크 여사와 데이먼의 나이는 각각 82세와 18세로, 이번 우주 여행으로 역대 최고령·최연소 우주 여행 기록이 바뀌게 됐어.
해남 사찰 스님 10여 명 한밤 술 파티
전남 해남의 한 사찰 승려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갔어.
20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께 해남군 한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 명이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어.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작된 첫날이야.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승려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어. 사진 속 이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어.
이와 관련, 숙박시설 업주는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어.
해남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과태료 등 행정 조치할 계획이다.
골판지 침대, 낮은 층고 등 계속되는 선수촌 불만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 시설에 대한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일찍이 논란이 된 '골판지 침대'부터 외국인 선수를 고려하지 않은 낮은 층고는 물론, 방 안에 TV와 냉장고가 없는 데다가 4∼5명이 머무는 객실에 화장실이 1개밖에 없어 불편하다는 증언이야.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고 역대 가장 더운 하계올림픽을 예고한 도쿄의 폭염을 고려하면, 선수촌과 경기장만 오가는 선수들의 방에 TV와 냉장고가 없는 건 너무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1988 서울올림픽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올해만 벌써 9번째 참가라는 일가 마메도프 러시아 펜싱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언론에 "21세기 일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놀랐다. 선수들이 딱하다"고 말했어.
이에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선수촌은 관계자와 선수 모두에게 편안한 장소여야 한다.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고 말했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조직위 회장(위원장)도 "확인 후 즉시 대응하겠다"고 말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