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체계가 더 정비돼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간호사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서울시 구로구에 있는 서울시간호사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본인과 가족의 방역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이상을 묵묵히 국민 생명 안전을 지켜내고 계신 의료인, 특히 간호사분들께 국민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감염 위험 속에서도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하는 간호사분들을 뵙고 나니 정말 간호전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열악한 의료계 현실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우리나라 간호사 수가 OECD 가입국 대비 절반밖에 안 될 뿐 아니라 이직률도 높아 통상 근무연한이 7~8년으로 짧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간호사분들의 경우 전문직임에도 엄청난 과로, 짧은 재직기간 등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이들의 역할에 대한 재인식을 통한 공정한 처우가 필요하며 장기근무 여건 개선, 간호·간병 통합 시스템, 전문간호사 제도, 열악한 의료시스템 등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구에서 논란이 된 ‘민란’, ‘미친 소리’ 등 실언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질서 있게 잘 해줬단 말이지 제가 민란 말 만들어냈거나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판결과 관련해 이번 대선에도 여론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선 "여론조작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 씨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진원지로 지목된 정대택 씨를 옥중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21일 정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무고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최 씨는 X파일에 대해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