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맺은 지자체에 “혐한 사태 커질 줄 몰라” 사과
동시에 “문서 공개 말아달라” 치졸한 부탁
▲DHC 일본 웹사이트 메인 화면.
22일 마이니치신문은 DHC가 4개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한 사죄문을 정보공개 청구해 입수한 후 이같이 보도했다.
사죄문에서 DHC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생각보다 사태가 커진 것에 대해 회장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문서를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문서는 DHC 관계자가 이바라키현 모리야시 시청을 방문해 논란을 해명하던 당시 제출된 것으로, DHC는 계약 관계인 4개 지자체에만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홈페이지에 경쟁사 산토리를 거론하며 “광고에 활용되는 배우들은 어떤 영문인지 거의 다 한국계 일본인”이라며 이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올해도 “일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들 대부분이 한국계라는 것은 일본에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등 근거 없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