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경제 일정] 7월 경기지표, 코로나19 4차 유행 얼마나 영향 미쳤을까

입력 2021-07-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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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도 나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번 주(7월 26~30일)에는 월말에 몰려 있는 기업 경기, 소비, 산업활동 등 경제지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가 공개된다. 정부의 세법개정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화) 공개하는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4%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 지표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1%), 4분기(1.2%)에 이어 올해 1분기(1.7%)까지 세 분기 연속 반등했다. 한은은 이런 경기 회복 추세를 바탕으로 5월 27일 우리나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0%로 올려 잡았다. 한은 분석대로라면 2∼4분기까지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 4%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 2분기 무엇보다 수출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보인 만큼, 0.6%대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분기 성장률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등에 따른 타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은 이어 28일(수)과 30일(금)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발표한다. 앞서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5월보다 5.1포인트(p) 높아졌다. 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 4월(+1.7%p), 5월(+3.0p)에 이어 여섯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 6월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8로 5월과 같았다. 업황 BSI는 앞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올랐지만, 5월 이후 2개월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7월 초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점을 고려하면 7월 CCSI와 BSI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30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6월은 신종 코로나19 4차 확산 직전 시기였던 만큼 경기 개선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4(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상승한 바 있다. 2월(2.0%)과 3월(0.9%)에 두 달 연속 상승한 뒤 4월(-1.2%) 하락했다가 5월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획재정부는 26일(월) ‘2021년 세법개정안’을 내놓는다. 세법개정안은 내년부터 수정될 세법의 밑그림을 보여주는 절차다. 앞서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반도체 등 주요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과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기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반도체, 배터리(2차전지), 백신의 3대 분야를 국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세제·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중소기업 결손금 소득공제는 중소기업의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 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통계청은 29일(목)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를 공개한다.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나라에 사는 모든 내·외국인과 주택의 규모 및 특징을 알기 위한 국가의 기본적인 통계조사이다. 5년마다 전체 가구의 20% 표본을 선정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하는데 지난해엔 모바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함께 진행했다.

정리=홍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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