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핵심 콘텐츠 ‘아이들나라’ 차별화 전략 속도

입력 2021-07-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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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팩토리스튜디오 투자,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로 키즈ㆍ교육 플랫폼으로 발전

▲어린이 모델이 U+아이들나라와 ‘팡팡다이노’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핵심 콘텐츠로 육성 중인 ‘U+아이들나라’의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U+아이들나라를 신성장동력 기반 중 하나로 언급할 만큼 육성에 공을 들이는 분야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키즈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드림팩토리스튜디오에 지분투자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드림팩토리스튜디오는 2014년 설립 후 ‘젤리고’ 등 인기 콘텐츠를 보유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젤리고의 인기로 2019년과 2020년 무역의 날에 각각 100만 달러, 3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망 스타트업 ‘아기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5월부터 KBS에서 방영 중인 에듀테인먼트 애니메이션 ‘팡팡다이노’는 지상파 어린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양사는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유삐와 친구들’ 기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팡팡다이노 및 신규 애니메이션의 IP(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드림팩토리스튜디오의 키즈콘텐츠 기획과 제작 역량을 주목하고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앞서 ‘브레드 이발소’ 등을 제작한 몬스터스튜디오에도 지분투자를 한 것처럼, 아이들나라가 키즈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우수한 제작역량을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앞서 4월 아이들나라에 ‘에그스쿨 킨더가든’을 추가하는 등 4.0 업데이트도 단행했다. 에그스쿨 킨더가든은 코네티컷,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 미국 내에서도 교육열이 높은 주요 10개 주 유치원의 커리큘럼을 반영한 프리미엄 교재와 영상이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의 이러한 성장 전략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의 황현식 대표 발언에서도 읽힌다. 황 대표는 “B2C 분야에선 아이들나라, 프로야구, 골프를 플랫폼화하고 핵심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와 관련해 아이들나라사업단을 신규사업 추진 부문 개편에 포함하기로 했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이들나라는 킬러 콘텐츠의 역할을 톡톡히 할 정도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6월 키즈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18년 850만 명, 2019년 1315만 명이 순 방문했고 작년에는 1670만 명으로 3년 새 두 배가량의 방문객 수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4월에는 누적 방문객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찐 팬’을 확보하고 해지율이 낮은 회사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말 중요한 내부 목표는 해지율이 가장 낮은 회사에 있고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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