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에 나섰다.
권민아는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로 적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유 씨 사건도, 신지민 언니 사건도 점점 더 당사자인 제가 겪은 내막과는 너무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있는 그대로를 전부 설명하고 싶다”고 입을 뗐다.
이어 “저는 지민 사태의 피해자다. 절대 가해자가 아니다. AOA라는 그룹 생활과 연습생 포함하여 17살 3월에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니까, 10년 동안의 손찌검, 욕, 모욕 등을 당한 피해자다. 만약 모든 멤버와 사람들에게도 저한테 대하듯이 대하였더라면 저는 억울하지도, 피해자라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아버지의 임종, 팀 내 왕따 논란, 민사 소송과 경찰 수사 거부 의혹, 괴롭힘 증거 등에 대해 해명했다. 유서에 설현의 이름을 적은 것에 대해서는 “아끼는 동생이였고, 김설현 역시 저를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줬다. 그러나 유서에 쓰게 된 이유는 분명하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민 언니랑 친해서? 이런 터무니 없는 이유는 아니다”라며 “지금 활동을 하고 있고, 큰 소속사가 있고, 쉽게 얘기해서 힘도 있고. 설현이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연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기억을 못 하니까 마지막 우리 집에서 저보고 안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서 말할 수 있을 때 꼭 말하겠다. 저도 두려운 부분이라는 게 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지민의 사생활 폭로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제가 너무 나쁜 마음을 먹고, 해선 안 될 말들을 했다. 사과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제 10년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자숙하고 당분간 SNS를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어겨 정말 죄송하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