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 묻으라고”…예천양조, ‘무속인’ 영탁 어머니 갑질 폭로

입력 2021-07-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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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예천양조 홈페이지)

영탁과 ‘영탁막걸리’ 광고 모델 재계약 불발 이후 갈등을 빚어온 예천양조 측이 영탁의 모친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이진호’를 운영하는 이진호 또한 27일 공개한 영상에서 “영탁의 어머니가 예천양조 회사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탁과 예천양조 간의 갈등의 핵심이 ‘갑질’ 문제에 있으며 영탁의 모친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는 “영탁 어머니가 지난해 5월 이후 거의 매달 공장에 들러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백 회장은 그를 ‘형수님’으로 부르며 대우했다”며 “영탁과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까지 예천양조 측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무속인인 영탁의 모친이 예천양조 공장과 ‘영탁 막걸리’ 상표 디자인에 담긴 암자에서 제를 지내게 했다는 주장도 했다.

이진호는 예천양조 관계자라는 A 씨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A 씨가 “(영탁의 모친이) ‘기둥 네 모퉁이에 돼지 머리를 신문지에 싸서 묻어라. 안 그러면 기업이 망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새벽에 가서 묻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진호는 굿 비용 등을 예천양조 측이 지불했다면서 제를 지내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긴 관련 영상도 공개했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영탁 측은 아직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영탁은 지난해 4월 예천양조와 전속계약을 맺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영탁막걸리의 광고모델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재계약이 불발됐다.

예천양조 측은 영탁이 모델료로 150억 원을 요구, 전속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탁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영탁’ 상표 사용권 또한 영탁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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