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패닉’에 놀란 중국 증권당국, 주요 투자은행들과 긴급 회의 개최

입력 2021-07-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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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회, 대형 투자은행 간부와 주식 시장 우려 완화 방안 등 논의

▲최근 5거래일간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29일 종가 3405. 51. 출처 마켓워치
중국 증권당국이 최근 주식시장에 퍼지는 ‘규제 리스크’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주요 투자은행들과 긴급 회의를 개최하면서, 투자 심리가 차츰 되살아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 소식통을 인용,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전날 밤 대형 투자은행 간부들과 온라인에서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팡싱하이 증감회 부주석이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당국의 규제 조치로 인해 최근 급락한 증시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소집됐으며, 참석자들 중에는 여러 글로벌 대형 은행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당국이 취한 규제의 진의와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주식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방안과 대책을 논의했다.

증감회는 중국의 발전을 위한 당의 우선 과제를 기본적으로 따라가는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에 대해서는 절대 일방적으로 파괴할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 교육산업에 대한 정책 결정은 독특한 케이스로, 규제가 고수익 기업에 대한 공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중국 및 증시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교육·부동산·IT 분야 등에 대한 당국의 규제 움직임으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국영 미디어들은 그동안 이러한 시장 급락이 지나치다는 어조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다.

증권당국의 ‘긴급 처방’에 이날 중국과 홍콩 증시는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9% 상승으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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